지난 12월 22일자 <의정부 재소자 사인은 구타> 기사와 관련해, 부검을 담당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집도의 이주한 씨가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국과수 부검의 이주한 씨는 의정부교도소에서 사망한 황영환 씨(40)의 사인이 '구타가 아닌 급성경막(뇌를 싸고있는 막)하출혈'이라고 밝혔다.
이주한 씨는 "경막하출혈은 가벼운 외력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황 씨가 매일 헛소리를 했다는 점은 금단현상이 아니라 출혈로 인해 피가 고이면서 나타난 증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출혈은 "적어도 사망 2-3일에서 일주일 전에 시작된 것이며 전신의 타박상은 사망 4-5일 전에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교도소 소장은 "연휴기간동안 보강조사를 했지만 구타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장은 "황 씨 몸에 나타난 멍자국은 입소 때 신체검사를 하면서 의무과, 보안과, 명도과 직원들도 목격했다"며 "가슴부분의 멍은 19일 아침 황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을 때 생긴 것"이라며 소내 구타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