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비정규직 차별, 실업제거 위해 나설 때"
서울지역 관악주민연대, 성동희망나눔 등 9개 실업운동 단체들의 연합체인 서울지역실업극복연대(사무국장 이수홍, 아래 서실련)가 실업운동 소식지인 격주간 <실업소식>을 창간했다. 서실련은 지난 7일 창간호 머릿기사에서 "실업률은 높아만 가고 그 동안 만들어졌다는 일자리도 언제 잘릴지 모르는 비정규직·임시직이 대부분이었다"며 "이런 실업문제와 사회문제들에 대해 같은 눈 높이로 고민하고자 소식지를 기획하게 됐다"고 발행 취지를 밝혔다.
이전까지는 월간 <실업극복과 일>(관악주민연대 발행)이 유일하게 실업운동 소식을 다뤘다. A4용지 4면으로 발행되는 <실업소식>은 △실업문제 현안 및 쟁점 △사회쟁점 해설 △주요단체 동정이나 행사 등을 실을 계획이다. 창간호는 '제2의 실업대란, 제일은행 소액계좌 수수료 제도, 실업자 노조원 인정 판결, 국민기초생활보장법 토론회' 등을 주요 기사로 다뤘다. <실업소식>은 현재 약 500여 단체에 팩스로 배포되고 있다. 개인 구독자는 10명 정도인데 이는 <실업소식>이 개인보다는 단체들을 주요 구독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편집인 유의선 씨는 "서실련 소속단체에서 소식을 취합해서 보내고 편집진과 자원활동가들이 기사작성 등을 맡는다"며, "실업운동을 하는 단체들간에 의사소통을 촉진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데 <실업소식>이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씨는 또 "이제는 실업문제에 대해 '극복'만을 얘기할 게 아니라 정규직·비정규직 등 고용에 대한 차별과 소외, 실업제거를 위해 적극적으로 '실업운동'을 제안할 때"라며 또 "실업운동이 앞으로 빈곤·복지 문제 등과 밀접하게 이어져 나갈 전망이어서 다른 사회단체들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실업소식>은 이메일과 팩스, 두 가지 형태로 구독할 수 있다. 이메일로 구독하려면 진보넷(www.jinbo.net)에 접속해 복지(welfare)나 노동(labour) 분야 메일링 리스트에 가입하면 되고, 팩스로 받으려면 서실련(02-848-0600)으로 구독 신청을 하면 된다. 구독료는 무료다.
서실련은 IMF 외환위기 이후 실업문제를 다루던 서울지역 제 사회단체들이 99년 4월에 구성했다. 홈페이지 주소는 www.cent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