펴낸곳: 푸른숲 / 글 : 로자 자페 외 / 그림 : 레지 팔러 외 / 옮긴이 : 장석훈 / 펴낸 날 : 2002년 1월 / 53쪽


길고 긴 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 읽고 토론하면 좋을 인권교육 교재 2권을 소개한다. 《세계 어린이와 함께 배우는 시민학교》 시리즈 중 '폭력'과 '차이'를 다룬 『평화는 힘이 세다』와 『너와 나는 정말 다를까?』.

이 책들은 프랑스 비아르(Byard)출판사에서 출간된 시리즈(원제 Vivre Ensemble)로 인권에 관한 여러 가치-평화, 차이, 폭력, 차별 등-에 대해 아이들이 어떤 철학을 갖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정리하도록 이끌어 준다.

이 책은 크게 '엿보기', '들여다 보기', '생각해 보기'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엿보기'에서는 짤막한 생활 동화들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작은 사례들을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다. '들여다보기'는 엿보기의 핵심이 되는 개념, 논리와 주장들을 알기 쉽게 풀이하고 있다. 끝으로 '생각해 보기'는 어떤 상황을 제시하고,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아이들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다. 이 책들은 아이들에게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여 스스로 판단하며 실천할 수 있는 자양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른 인권교재와 차별성을 갖는다.

폭력을 주제로 한 『평화는 힘이 세다』는 폭력의 본질과 우리가 알게 모르게 당하거나 저지르는 작은 폭력과 우리 주변의 폭력적 상황들에 대해 당당하고 올바르게 맞서는 길이 무엇인지 알게 해 준다.

차이를 주제로 한 『너와 나는 정말 다를까?』는 사람들이 선천·후천적으로 차이를 갖고 서로 다르게 살아가지만 모두가 똑같이 소중하고 그런 까닭에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방법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