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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전교조 탄압해도 네이스 반대운동 계속한다"

전교조, 지도부 사법처리 중단 촉구…교육정보위 불참 재확인


1일 오후 6시께부터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여온 전교조가 2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사법처리 방침 철회를 다시금 촉구했다. 현재 원영만 위원장 등 전교조 지도부 7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이, 1명에 대해서는 경찰의 출두요구서가 발부된 상태다.

전교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6월 21일 연가투쟁은 네이스의 시행 중단과 전면 재검토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친 정부를 규탄하기 위한 것이었는데도, 정부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전교조에 대한 비이성적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면 서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패권적 노동정책은 우리 사회를 또다시 극한 대결로 몰아갈 것"이라 경고했다.

전교조는 또 얼마 전 전남지역 교장단 수십 명이 주중 2박3일간 관광여행을 다녀온 것은 문제삼지 않으면서, 수업을 모두 끝내고 학생들의 정보인권을 지키기 위 해 집회에 참여한 교사들에 대해서만 무더기 징계위협을 가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전교조는 향후 일주일간 명동성당 농성을 계속하는 한편, 16개 시도 지부와 지회 단위까지 비상체제에 돌입해 철야농성과 촛불집회, 전국 교사 서명운동 등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이날 전교조는 "국민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구성되는 교육정보화위원회에는 참 여할 수 없으며, 인권사회단체들과 함께 네이스 거부운동을 계속 벌여나가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