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랑방에, 안녕하세요 한김종희 블랙투에요:) 내가 사랑방의 한 달 소식을 알리는 ‘사람사랑’에 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아, 나를 생각 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생각에 떨리는 아련한 마음을 표현할 수가 없네요. 아, 기분이 너무 좋다. 솔직하게 쓸게요. 이제 제가 사랑방에서 공식적으로 활동한지 7개월이 되는 자원활동가에요. 히읗히읗 그 전까지는 ‘아수나로’라는 청소년 인권단체에서 교육인권?학생?청소년 인권분야에서 쭉~ 활동하고 있었어요. 뭐, 지금도 계속 활동 중이지만요. 음, 인권이라는 것은, 사람이 기본적으로 보장받아야할 권리이고, 자유와 평등을, 反차별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아, 저도 솔직히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권을 생각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네요. 사회권활동가인 명숙에게서 ‘나와 뜻이 다르다고, 나를 차별한다고 해서 자신도 그 사람을 소외시키는 것도 차별이자 인권침해다…’라는 말을 듣고, 조금씩 아, 내가 저 사람을 미워하지만, 차별을 해서는 안 돼! 라는 생각을 하게 되요. 사랑방에서 내가 평소에 알지 못 했고, 받지 못 한 느낌들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히 생각해요. 또, 가끔은 ‘아, 사랑방 사람들이 내가 하는 행동, 말투로 날 싫어하게 되면 어쩌지? 나 또 버림 받을 텐데…TㅅT' 라는 생각을 해요. 정말 사람들이 날 싫어하지 않을까. 아, 이런 생각을 하니 슬프네요… 그래도 웃자구요.? 제가 자유권 활동(음… 캠페인 , 선전전…?), 만들기(피켓, 현수막…) 등등…을 하면서 내가 혹시 민폐를 끼치지 않았나. ‘아, 유성, 승은, 홍이, 인복, 선영, 정인이 싫어하는 짓은 하지 않았나,’ 하는 고민을 해요. 전 참, 걱정 많은 사람인가 봐요. 근데 진짜로 걱정돼요. 막상 이런 걱정들을 하다보면, 시간은 지나가고, 우리가 열심히 했던 활동으로 성과를 내면, 정말 뿌듯해요. ‘아, 내가 큰일은 하지 못 했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참 좋겠어.’라고 자기위안이라도 하거든요. 학교를 다니면서 인권활동을 하려니 시간이 짧은 만큼, 모자라고. 시험 때가 되면, 성적에, 대학에 쫓겨 활동하지 못하고, 학교에서는 이런 활동을 하지 말라고 협박을 받고, 또 행여나 회의가 있는 날엔 늦게 끝나 집에 들어가면 “공부하고 왔어요.“ 라고 하는 ‘나’라는 한김종희가 . 이젠 누가 ”‘쟤 왜 살아?“라고 해도 무색해 지고 무감각해졌던 나에게 항상 사랑방에 들어가면 인사해주는 그대들에게 정말 고마워요.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사랑방에서 먹는 밥이 가장 맛있어요… ^ㅗ^*** 아 부끄럽다…ㅋ 저는요, 사랑방 사람들의 열심히 하고 진지한 모습 멋있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닮고 싶고 간직하고 싶고 또, 세상도 닮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램이에요? 참, 지금 저는 책상에 앉아서 연필을 들고 있고, 옆에는 필통과 책가방, 교과서 그리고 깨진 사진이 있어요.:) 아, 지금은 2010년 8월 31일 11:32pm이에요. 학교를 가야 하네요. 아무일도 없기를 석진이 선물해 준 돌하르방을 꼭 쥐고 빕니다. 여러분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방♡ 사랑해요 자유권♡ |
활동가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