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4년 인권정보자료실 주요 계획 설계
인권정보자료실은 연말?연초 2003년 사업을 평가하고 2004년 사업 계획을 설계하였습니다. 우선 2004년 자료실 주요 목표는 크게 △적정한 자료수집과 가공을 위해 각 사업 담당자들과 논의를 해나가고 자료실로 자료가 잘 들어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일 △홈페이지 내 문서자료실 개편 △신착 자료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갱신입니다.
첫째, 적정한 자료수집 및 가공을 위해 자료실 담당자는 인권운동사랑방이 관여하고 있는 인권현안에 대해서는 사업담당자와 유기적인 협력 속에서 자료수집 및 이월이 이루어지도록 할 강제할 것입니다. 따라서 사업담당자는 사업이 끝나면 자료실 담당자와 협의하여 자료를 묶도록 하려고 합니다. 또한 인권운동사랑방 내부의 사업 담당자가 없는 경우와 국감이나 정보공개청구 등을 통해 일반인들이나 인권운동가가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는 필요에 따라 자료를 수집하기로 하였습니다. 자료수집 및 가공은 인권운동사랑방 활동의 외화로서 남겨진 자료에 대한 체계적인 수집 및 가공이며, 인권운동을 자료로 뒷받침하고 그 결과를 자료로 남기는 일이기도 합니다.
둘째, 정보자료실 홈페이지 내 문서자료실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이는 인권운동사랑방에서 생산한 자료를 외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을 만들고, 인권운동사랑방 활동의 결과인 문서자료를 잘 축적하고 검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홈페이지 개편에 맞추어 문서자료의 분류체계를 지금보다는 세분화하고, 문서자료와 목록자료를 통합적으로 함께 검색할 수 있는 검색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인권정보자료실은 문서자료와 목록자료 두 가지 자료검색 및 제공 시스템을 갖추게 됩니다.
셋째, 문서자료?목록자료?인권하루소식 데이터베이스에 자료 등록을 정례화 하여 안정적인 신착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데이터베이스의 생명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자료갱신임을 다시금 각인하며 자료실 담당자는 물론이거니와 상임활동가 모두 안정적인 자료등록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인권하루소식 기사는 오전 10시 이전에 홈페이지에 등록시키고 각 사업 담당자는 사업 속에서 수집한 자료를 문서자료실에 잘 등록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 인권하루소식 고정란 '☞ 클릭! 인권정보자료'를 통해 인권에 관한 자료를 발굴?기사화하고 특히 시의성을 고려하여 자료로서 인권운동의 관심을 촉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대상별 주제별 자료 목록집을 제작하여 인권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친절한 자료길잡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1. 추운 겨울 따뜻한 소식, ‘공부방 교사를 위한 인권교육 워크샵’
공부방 아이들은 가정사정으로 인해 다른 중?상류층의 아이들보다 인권이 더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제적 빈곤으로부터 발생하는 학대나, 차별 등 아이들이 겪기에는 너무나 힘든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지금의 상황에 주저앉지 않고 좀더 자신 있게, 당당하게 살아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난해 공부방 아이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인권교육이 지금과 같은 아이들의 상황을 바꿔놓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해 주시는 선생님이 인권의 감수성을 가지고 아이들을 대할 때, 그리고 아이들에게 자신들의 권리가 무엇인지,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인권을 왜 함께 지켜줘야 하는지 가르쳐 준다면 우리 아이들이 좀더 꿋꿋하게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걸어봅니다.
그래서 그 첫 걸음으로 사랑방 교육실에서는 그동안 진행했던 인권교육의 내용과 방법, 그리고 성과와 한계들을 공부방 선생님들과 나누고자 <공부방 교사를 위한 인권교육 워크샵>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2. 2004! 새로운 도전
또 다시 새해가 밝았네요. 교육실도 올 한해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선 가장 큰 변화는 올해부터 어린이 인권캠프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캠프라는 형식을 빌어서 인권교육을 하다보니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없었고, 참가자도 매해 바뀌어 단계적으로 인권교육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육실에서는 캠프 대신 지역 공부방 아이들을 대상으로 상반기 동안 지속적으로 인권교육을 하려고 합니다.
또한 일을 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의 인권은 학교 밖에서도 무시되기 일쑤입니다. 특히 일을 하는 청소년들은 어리다는 이유로 일한 대가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다쳐도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작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입시 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권리를 알고 지켜 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인권교육입니다.
이 외에도 교칙 분석 후속 작업, 인권교육 관련 책 발간, 「고래가 그랬어」에 인권이야기 연재, 경희대 강의 등의 활동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함께 참여하기를 원하시는 분은 빨리 자원활동 신청하세요*^^*)
1. 2003년을 넘어 2004년으로
2004년 감옥 인권팀은 아래와 같은 야무진 꿈을 꿔 봅니다.
우선, 진보적 감옥운동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입니다. 사랑방이 추구하고자하는 ‘진보성’을 감옥운동이 어떻게 담당해낼 수 있을지, 그리고 진보적 감옥운동의 내용은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하는지 인권운동연구소와 함께 그림을 그려볼 생각입니다.
두 번째, 사랑방의 인적, 물리적 조건상 개개인의 상담에 일일이 대응 할 수 없는 한 계속해서 ‘싸움의 도구 및 내용’을 만들어주는 ‘자료 발간’ 사업에 주력하려고 합니다. 세 가지 자료를 발간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 최저기준규칙 지침서(msw) 발간 (Pri라는 국제행형개혁기구과 네덜란드 법무부의 지원을 받아 95년에 펴낸 감옥관련 지침서로 ‘피구금자 최저기준규칙’을 행형에 적용하기 위해 좀 더 세밀하고 정교하게 수인의 인권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책입니다.) ▲ 감옥 관련 판례집 발간(구금시설 관련 개혁이 법률적 싸움에 많은 부분 기대고 있고 진보적인 법원의 결정을 근거로 수인들이 인권과 처우의 존중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보았을 때 이전부터 고민되던 사업이었습니다. 다만 사랑방의 인적, 물리적 여건상 펴내게 될 자료집은 국외 자료까지 수합하거나 국내 판례를 분석하는 수준에 미치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 ‘2003년 감옥보고서’ -한국 감옥의 현실 2 발간. 지난 99년 발행된 ‘한국 감옥의 현실’이 설문조사를 통한 감옥 들여다보기였다면 현재 준비중인 2탄은 주요한 감옥에서의 처우 내용(의료, 징벌, 서신접견 등)에 대한 서술과 관련한 판례, 결정, 자료 등을 모은 매뉴얼이 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사회보호법 폐지운동 등을 향해 총력 질주하는 것입니다. 지난 1년간의 투쟁을 바탕으로 사회보호법 폐지라는 고지가 멀지 않았지만 아직도 넘어야할 고비가 많습니다. 끈질기게 결코 좌절하지 않고 사회보호법 폐지 운동에 복무해야할 것 같고요, 이와 동시에 사회보호법 폐지 운동의 ‘기록’도 남길 생각입니다. 또한 올 한해 행형법 개정이 예상되고 있어서 선제공격에 나설 계획입니다. ‘인권으로 새롭게 쓰는 행형법’ 투쟁은 그동안 행형을 고민했던 단체와 활동가들이 머리와 지혜를 맞댄 가운데 도출될 것이며, 단순히 법개정 운동이 아니라 수인들의 인권과 그들의 현실에 대한 사회적 환기와 의식의 전환을 촉발시키는 사업이 되길 바랍니다.
1. 반딧불 새롭게 개편
지난 2002년 9월부터 매달 개최해 왔던 인권영화 정기 상영회 <반딧불>이 올해부터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영화제의 일회성 극복’ ‘일상적인 관객과의 만남’ 으로 기획된 <반딧불>은 ‘다시 보고 싶은 인권영화’를 주로 상영했습니다.
새로운 <반딧불>은 인권 현안에 좀 더 밀착할 계획입니다. 연일 쏟아지고 있는인권 현안들을 관객과 함께 영화를 통해 이야기하고 활동을 모색해 보는 것입니다. <반딧불>은 또한 상영장 중심의 상영뿐 아니라 ‘인권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움직이는 반딧불’이 될 것입니다. 인권교육 프로그램으로도 병행할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와 같은 특정 관객을 초청 영화를 통한 인권교육을 병행하는 것입니다.
이번 달은 ‘대테러 조치’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는 <망각을 경계하라>를 상영할 것입니다. 이번 반딧불을 통해 국내에 첫 소개되는 이 작품의 상영과 함께 국정원의 끈질긴 공작으로 입법 일정에 올라와 있는 ‘테러방지법’을 살펴보고 이 법의 반인권성에 대한 토론도 덧붙일 것입니다. 1월 31일 오후 3시 광화문에 있는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립니다.
한편, 이번 상영부터 영상미디어센터로 자리를 옮깁니다. 아트큐브의 극장주인 흥국생명은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올해부터 ‘반딧불’과 같이 의미는 있지만 돈이 안 되는 행사의 일정을 대폭 축소해버렸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이윤추구로 인해 밀려나야 하는 지금의 상황은 인권의 가치로 철저히 무장해 극복하는 길밖에 없다는 진실을 새삼 되새기게 합니다.
2. 그 외 소식
- 영화제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5월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와 아트큐브에서 열립니다.
- 상영작의 성격으로 현장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다큐멘터리를 많이 소개해 왔지만 현장성이 강화된 ‘비디오 액티비즘'의 영화들에 대한 전략적 프로그래밍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영상미디어센터의 정책연구팀 등 외부 전문인력들이 자원활동가로 결합해서 전략적으로 ‘비디오 액티비즘'의 작품을 선별할 계획입니다.
- 1월부터 새로운 자원활동가 황정현씨와 영화제 뉴스레터 울림에 결합합니다. 지난 몇 달간 잠시 쉬었던 울림은 본격적으로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 2004년 1월 16일부터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세계사회포럼에 이진영 상임활동가가 참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상임활동가 편지와 인권하루소식을 참조하세요.
1. 2003년을 반성하며 2004년 계획 수립 논의
새해를 맞아 기획사업반도 다른 사업팀들과 같이 지난해 활동 평가와 올해 사업계획을 세우기 위해 분주합니다.
지난해 기획사업반은 비정규직 노동 실태조사와 경제자유구역법 반대 투쟁 등을 주요 사업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주요 사업 외에도 국가인권위 대응활동을 ‘열린회의’를 통해 전개하였고, 공소시효배제입법을 위한 사회단체협의체,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활동, 네이스 반대공대위 활동, 에바다 시설 정상화를 위한 투쟁과 조건부 미신고 사회복지시설 실태조사 등을 전개하였고, 지난해 10월말부터 2달 동안은 인권단체들과 공동행동을 조직하고 연대활동을 하느라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자원활동가들은 상반기에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실태 조사작업을 불안정노동철폐연대 등의 노동단체들과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반기에 들어와 비정규직팀, 정보인권팀, 반세계화팀으로 분화하여 활동을 전개하기로 하였으나, 각 팀들이 성원들의 불안정성과 현안 대응에 바쁜 상임활동가들이 자원활동가들을 챙기지 못하는 등의 문제로 인하여 제대로 활동을 전개하지 못하였습니다. 비정규직팀은 1998년 이후 비정규직 관련한 언론기사 검색을 통해 각 분야 인권침해 사례집을 작성하였고, 정보인권팀은 네이스반대공대위의 수요 촛불집회에 결합하였고, 반세계화팀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한 학습을 진행한 뒤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였습니다.
2. 현안대응 활동과 분리하기로이런 활동들에 대해서 자원활동가들과 상임활동가들은 기획사업반의 활동에 현안대응을 결합함에 따라 현안대응이 긴급할 경우 이에 밀려서 애초 계획한 기획사업을 중단하거나 소홀히 하게 된다는 점에 대해 문제 제기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현안대응을 기획사업반에서 분리하고, 안정적으로 중장기 사업으로 진행할 수 있는 사업들을 기획사업반의 수임사항으로 정하여 착실하게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중지를 모았습니다. 그래서 기획사업반에서 주요사업들을 착실하게 진행하여 그 성과를 바탕으로 인권운동사랑방의 지속적인 사업단위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인권활동 ‘인큐베이터 역할’을 자임하기로 하였습니다.
또, 상임활동가들에 대한 의존성이 높은 점을 반성하고, 자원활동가들의 책임성을 높이고, 자원활동가들이 스스로 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자고 결의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자원활동가들이 중장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3. 비정규직 노동과 국가보안법을 중심으로 논의 중올해 연대사업을 제외하고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기획사업반의 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은 비정규직 노동 문제와 국가보안법 문제입니다. 비정규직 노동에 대해서는 지난해 사업에 이어 올해에도 비정규직 노동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제기될 것이고, 비정규직화를 강화하는 노동법제가 마련될 것이라는 점 등이 고려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고, 노동법제의 개악 등에 대해 반대하는 투쟁, 정부의 비정규직 노동 지침 등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에 중점을 두기로 하였습니다.
국가보안법 사업은 인권단체들이 국가보안법 문제에 대해 등한히 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인권운동사랑방에서부터 국가보안법 문제를 항상적으로 고민하고, 모니터하고, 문제 제기하는 단위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래서 17대 국회에서는 국가보안법을 꼭 폐지시킨다는 각오로 이를 위한 준비단계의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그렇지만, 인권운동사랑방의 2003년 활동평가와 2004년 사업계획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서 구체적인 기획사업반의 활동계획은 2월 중순에나 확정될 예정입니다.
1. 인권운동연구소, 3학기를 시작합니다.
긴 겨울잠을 깨고 연구소가 2월 첫 주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방학 동안에 연구소는 3학기 일정을 짜고 관련 자료를 찾아다녔습니다. ‘인권관련 자료가 너무 없다’고 푸념하며 닥치는 대로 복사를 해놓고 보니 ‘이 자료를 어찌 다 소화할까’는 한숨이 나오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마련한 3학기의 세미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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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인권논쟁; 인권의 주체는 개인에 국한되는 것인가, 집단이 인권의 주체일 수 있는가, 집단이 인권을 갖는다면 그 의미는 무엇인가, 인권의 보편성은 서구 의 강요인가, 인권의 보편성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등 인권문제를 다루다보면 자주 묻게 되는 질문들에 대해 알아보는 세미나입니다.
- 한국 근현대사와 인권;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들과 거기서 불거지는 인권문제들을 분석해보는 세미나입니다.
- 인권문헌연구(3); 세계인권선언과 주요국제인권조약들에서 특히 중요한 조항들(노동권, 교육권 등)에 대해 집중 탐구해보는 세미나입니다.
그 외 인권운동현안과 관련된 것으로서 ‘감옥과 인권운동’에 대한 세미나와 ‘인권교육'에 대한 세미나를 준비했습니다. 이 세미나는 한 학기를 둘로 나누어 차례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3학기에는 1달에 1번 정도 월례포럼을 통해 세미나 결과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자리도 가져보려 합니다.
인권운동연구소 조직체계 정비와 재정마련을 위한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연구소는 밖으로 드러나는 사업을 하는 곳이 아니라서 재정마련이 난감합니다. 운영위원회를 정비하고 후원회원을 조직하는 것, 연구소에서 공부한 자료들을 잘 묶어내 판매하는 것 정도가 현재 세울 수 있는 계획의 전부입니다.
후원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연대사업
1. 사회보호법 폐지, 또 한걸음 앞으로 (담당 유해정)국가인권위원회의 사회보호법 폐지 권고 결정(04. 1. 12)은 한동안 국회의 파행적 행보에 밀려 모두 지쳐했던 사회보호법 폐지 운동에 새로운 힘과 계기를 부여해주었습니다. 국가인권위 전원위원회가 열리던 지난해 12월 22일과 2004년 1월 12일, 청송감호소 출소자들과 인권단체 활동가들은 국가인권위원회의 폐지결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의견서를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눈에 보이는 활동들 이외에 지난해와 지지난해 우리가 벌여왔던 작은 실천들이 모이고 모여서 결국 국가기관으로서는 최초로 ‘사회보호법에 대한 사망’선고를 내리게끔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국가인권위 결정에 ‘힘’을 받은 청송감호소 출소자들이 ‘사회보호법 폐지를 열망하는 청송감호소 가출소자 모임’을 발족하고 행동에 돌입했습니다. 출소자 모임은 지난 17일 국회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보호법이 생긴 이래 보호감호라는 이름 하에 수많은 감호자들이 죽어나갔고 수많은 감호자들이 사회보호법의 폐지를 목숨을 걸고 몸으로 절규한 것이 벌써 23년”이라며 오랜 기간 존속해 온 사회보호법의 폐지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앞으로 가출소자 모임은 법사위 위원들에게 사회보호법 폐지법안의 통과를 촉구하는 편지와 메일 보내기, 법사위 위원 소속 지구당 방문, 사회보호법 폐지 지연에 대한 항의농성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보호감호소 출소자들이 독립적인 모임을 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사회보호법은 그 폐지 법률안이 3건이나 발의된 상태지만 16대 국회의 파행 등으로 인해 아직 폐지 법률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되지도 못한 상황이어서 자동 폐기될 위험에 놓여있습니다. 이에 사회보호법 폐지 공대위는 오는 2월 4일 국회 본청 기자회견실에서 ‘사회보호법 폐지를 촉구하는 사회 각계 원로 및 대표 선언’을 개최합니다. 또한 국회에서의 논의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총력 투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 ‘인권단체 이주노동자 농성 대책위’ 참여 (담당 강성준)
지난 11월 중순부터 4년 이상 체류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단속추방이 시작되자 이주노동자들은 명동성당?성공회대성당?마석?안산?창원 등 전국 각지에서 “강제추방반대,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를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두 달 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랑방을 비롯한 18개 인권단체들은 지난 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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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추방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유린 조사
△이주노동자 생활실태 조사
△농성장 방문 등
사랑방 소식 |
활동가들은 숨 가쁘게 달려왔던 지난 한 해 활동들을 차분히 평가하고, 올해의 계획을 세우면서 1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각 활동들을 돌아보면 참 많은 일을 한 것 같다고 자화자찬하다가도, 과연 우리의 인권운동이 의미 있는 결실들을 남기고 있는지, 진보적 인권운동의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자문을 하게 되곤 합니다. 이러한 고민들을 안겨주는 논의의 결과들과 활동가들의 업무 재배치 소식을 다음 달 <사람사랑>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2. 인권운동연구소
객원연구원
김도현,
징역 1년 6월
구형
장애인 이동권 시위와 관련해 현재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인권운동연구소 객원 연구원 김도현 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습니다. 김도현 씨는 지난해 5월 지하철 광화문역 선로에서 벌어진 이모 씨(지체장애1급)의 1인 시위를 도왔다가 그해 8월 시위 주동 혐의로 구속돼 5개월째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김도현 씨는 최후진술에서 "장애인의 이동권을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처럼 생각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장애인에게 이동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은 사회적 죽음을 의미하므로 이동권은 기본권이자 생존권으로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또 "내 행동이 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점에서 그에 따른 대가는 감수하겠지만, 이러한 투쟁이 장애인의 사회적 차별을 없애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선고공판은 2월 11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311호 법정에서 열립니다. 인권운동의 현장에서 공부하고 활동하는 김도현 씨의 모습 어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인도 뭄바이
세계사회포럼
참여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세계사회포럼에 박래군, 이진영 두 활동가가 1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 간 참여하고 돌아왔습니다. 두 활동가는 그 곳에서 신자유주의가 불러온 전세계적인 사회적 불안정성과 인권의 후퇴에 관한 토론, 반전 시위, 다른 세계는 숨쉬고 있음을 영상을 통해 소통하는 영화제 등에 참여했습니다.
인도민중들의 처참한 빈곤의 현실을 보며 우리가 싸워 나가야 하는 과제를 다시금 가슴 아프게 느끼기도 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권하루소식 1월 20일, 21일, 29, 30일자와 <사람사랑>에 실린 박래군, 이진영 활동가의 세계사회포럼 참가기를 통해 만나실 수 있습니다.
4. 추위에
사랑방 건물이
꽁꽁
설 연휴 동안 몰아친 한파에 인권운동사랑방 사무실도 꽁꽁 얼었습니다. 워낙 낡은 건물이라 스티로폼 피켓과 은박 난방재, 이불 등으로 창문과 파이프, 계량기 등을 감쌌지만, 연휴가 끝나고 돌아오니 곳곳이 다 말썽입니다. 화장실이 얼고, 수도가 얼고, 계량기가 터져, 일명 순돌이 아빠, 박래군 활동가가 모든 것들을 정상화시키느라 많이 애쓰셨습니다. 훈훈한 봄 기운을 고대하게 되는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