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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통일원 김인서·함세환 씨 방북 긍정검토

북한 '동진호 선원송환 등에 성의 보일 경우'

통일원은 25일「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위원장 김재열 신부)가 지난 10일 보낸 '비전향장기수 김인서, 함세환 씨 송환데 대한 호소문'과 관련해 "두 노인의 방북허용 및 가족상봉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는 회신을 보냈다.

이날 공개된 회신에서 통일원은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 및 자유로운 왕래는 정치·사상·제도와는 관계없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통일원은 "북한쪽이 1천만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및 61년 납북된 대한항공 여객기 승객과 87년 납북된 동진호 선원의 송환에 성의를 보일 경우"라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김인서(69)씨는 지난 51년 체포되어 33년 동안 복역했고 현재 북한에 딸이 살고 있으며, 53년 체포돼 30년간 장기복역한 뒤 89년 출소한 함세환(63)씨는 북한에 누이가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