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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제3자 개입금지 어기기' 집단적 결의

해고자 등 1천5백명 집회, 경기동부지역 노조위원장들도


노동자들이 노동악법을 철폐를 위해 '제3자 개입금지조항 어기기'를 집단적으로 결의하고 있어 그 파장이 주목된다.

해고자들과 민주노총준비위, 한총련 등 재야단체들은 15일 오후2시부터 종묘공원에서 전국해고노동자대회를 열고, 노동악법 철폐와 구속·수배·해고 노동자의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1천5백여명은 투쟁 결의문에서 "해고자의 복직을 넘어서서 구속, 수배, 해고문제의 원인이 되는 노동악법 철폐투쟁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적극적 제3자 개입 서명

참석자들은 △노동운동탄압 중단 △노동악법 개정 △구속, 수배, 해고자의 원상회복 △임금가이드 라인 철폐 △병역특례 해고노동자 원상회복을 정부에 촉구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결의의식으로 화형식을 갖고 '노동악법의 조항중 제3자 개입금지 조항을 어겨서 철폐하자'는 선언을 하였다. 이에 적극 지지, 동참하겠다는 서명을 받아 대회자에서만 1천명의 서명을 받았다.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을지로를 거쳐 을지로입구,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하였다.

한편, 경기도 성남에 있는 한화전자정보통신 회사 정문 앞에서는 15일 약 800명의 성남, 광주, 이천, 하남지역의 노동자와 청년학생들이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는 경기동부지역 노조대표자 30여명이 한화전자정보통신노조(위원장 정부중, 한화노조)에 대한 탄압에 맞서 '제3자 개입선언'을 발표하였다.


경기동부지역 노조위원장들 한화노조에 개입선언

한화전자정보통신(주)는 7일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간부 5명을 해고하고 14일에는 사무국장 등 노조간부 7명을 추가징계 하였고, 노조위원장 등 4명을 회사측이 고소, 고발하였다. 한화노조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자 이 지역의 노조위원장들은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역연대투쟁으로 맞서고 있다.

또, 전국 구속·수배·해고노동자 원상회복 투쟁위원회(대표 장영길) 소속 회원 60여명은 17일 노동부를 방문하여 구속·수배·해고노동자 원상회복을 위한 노동부장관 면담을 요청하였다. 특히 정부투자기관의 해고자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정부가 책임이 있다며 이들 해고자들의 원상복직을 촉구했다. 이날 노동부측은 이들의 노동부장관 면담을 거절했다. 전해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항의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