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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노총, ILO 총회서 국익을 핑계삼은 거짓말

재야 노동계 강력 대응키로

한국노총이 제81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배포한 자료가 민주노총 등 국내 노동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국노총은 국제노동기구 총회 중 위원장의 명의로 "몇몇 사업장에서는 법 절차를 따르지 않는 파업으로 정부에 탄압의 구실을 줌으로써 노조운동에 저해가 되고 있다"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대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준비위원회](공동대표 권영길 등 3인, 민주노총(준))는 20일 한국노총으로 보내는 공개요구서에서 "한국노총 위원장 명의로 국제노동기구 총회에 배포된 내용은 한국통신과 현대자동자 사태의 진상을 왜곡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노총위원장의 공개 사과 △한국통신과 현대자동차 사태의 진상에 대한 한국노총의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앞으로 민주노총(준)은 23일 12시 한국노총본부 앞에서 규탄집회를 가지며 [양봉수 동지 정신계승 현장실천 투쟁위원회]와 협의하여 한국노총 박종근 위원장을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박종근, 한국노총)은 국제노동기구에서 자료를 배포한 경위에 대해 "진상을 올바르게 알리는 것이 국익보호에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진상자료를 배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