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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동성애자들 권리 선언

동성애자인권운동협회 결성


동성애자에게 가해지는 모든 차별은 없어져야 한다는 동성애자들의 권리선언이 국내 최초로 제기되었다. [한국동성애자인권운동협의회](공동대표 서동진 등, 동성애자인권협회)는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동성애자의 권리를 옹호하고 동성애에 가해진 온갖 조롱과 박해를 물리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서동진씨는 "이번 협회 결성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동성애자들의 실재를 인정하고 이들이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성애자인권협회는 이날 발족선언문에서 △동성애자 인격적 모욕과 비난 중지 △모든 의학·법률·교육적 관행의 중단 △동성애자의 인권을 무시한 언론의 보도관행 각성 △동성애에 대한 관용적이고 민주적인 교육의 기회 제공을 촉구했다.

동성애자인권협회는 69년 6월27일 미국 동성애자들이 세계 최초로 이들의 권리신장을 위해 투쟁했던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여 6월 마지막 주를 '동성애자의 인권주간'으로 선포, 소식지발간과 국제조직가입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