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인권하루소식

<명동성당·조계사 공권력 투입 한달>

성소난입 항의 행동 중단

월6일 한국통신노조가 농성 중이던 조계사와 명동성당에 공권력이 투입되자 정부의 공식사과를 요청하며 거세게 반발했던 천주교와 불교계가 6월 중반을 접어들면서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은 채 대책위를 해산하거나 농성을 멈추었다.

[천주교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신부들은 6월20일부터 명동성당에서 단식농성을 벌였으나 23일 단식농성을 풀었고, 함께 단식농성에 들어갔던 지방교구들도 26일 농성을 정리했다. 또한 [6.6교권유린에 대한 범불교도대책위원회]도 6월15일 시국법회를 통해 대책위를 해산했다.

전국대학생불교운동연합 곽상인 회장은 "공권력 투입에 대해 정식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으나 그간의 활동은 지자체 선거를 통해 나타난 대로 한국통신 사건에 무리수를 둔 김영삼 정권의 참패 등 일정 정도 성과를 보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천주교 한 관계자도 "지자체 선거나 삼풍백화점 붕괴 등 최근의 긴급한 사태로 인해 이후 활동을 보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