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충남지부(지부장 최교진), 대전지부(지부장 문성호)는 5일 「자유민주연합」(이하 자민련) 김종필 총재 앞으로 ‘전교조 비방발언’과 관련한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자민련 대전지부 사무실 앞에서 항의시위를 가졌다.
김총재는 지난달 29일 충남 아산지구당 개편대회에서 보수세력의 단합을 강조하며 “전교조를 지지하는 가 아닌가 하는 것이 이념의 색깔을 가르는 기준”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자가 사명감보다는 사적 감정을 갖고 학생들에게 사상교육을 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는 공개질의서에서 “김총재의 이런 상식과 역사를 거스르는 망언에 당혹스러움과 분노를 금할 길 없다”며 전교조가 불순한 사상교육을 한다는 근거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전교조는 김총재에게 12일까지 답변해 줄 것을 요구하고, 만약 그렇지 않을 때는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대응은 물론 공개적인 자민련 반대활동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