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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명동성당 농성 무기연기

농성자 12명 경찰 연행돼


지난 7월19일 검찰의 5.18불기소 처분에 항의, 광주에서 상경 명동성당에서 1백56일째 농성중이던 광주 5.18 유족, 부상자 등 농성자들이 다시 농성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 여름 광주에서 상경, 5달 넘게 텐트농성을 벌임으로써 5.18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 강연, 시위 등을 전개해 특별법 제정운동에 지속적인 영향력을 미쳐왔다. 이들은 21일 해단식을 갖고 광주로 내려가려 했으나, 이날 새벽 전두환씨가 안양교도소에서 서울 송파구 가락동 경찰병원으로 이송된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병원으로 달려가 병원정문에서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5.18부상자동지회 회장 박영순 씨 등 12명이 경찰에 연행되었다. 경찰은 이들을 서울의 강남, 노원 등 4개 경찰서에 분산하여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충돌에서 경찰 한명이 이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것을 크게 문제삼고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