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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96 임단투 본격화

7개 노조 파업, 대한보증보험 쟁의신청


각 사업장의 상반기 임금·단체협상투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현재 임금인상 요구안을 확정한 노조는 2백31개로, 집계대상 노조의 23.3%이다. 이 가운데 임금교섭을 시작한 노조는 1백76개로 이는 작년에 비해 임금교섭시기가 다소 늦은 편이지만 이후 임·단협요구안 확정과 교섭에 들어갈 노조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아래 표 참조).


집계대상 노조수 / 요구확정 노조수 / 임금인상 요구율 / 교섭시작 노조수
전체 993 231 15.7 176
제조업 317 100 14.8 57
비제조업 676 131 16.5 119


현재 건설증권노조(위원장 김우철)등 7개 노조의 파업이 진행중이며 대한보증보험노조(위원장 곽재봉)가 12일 쟁의발생신고를 냈다.

또한 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합(의장 이영희)은 지난 13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임금인상 공동요구액 확정 △단체협약 공동요구 △민주노총 강화 △금속조직 통합기반 조성 △사회개혁투쟁 대중화 등 임단투 요구안을 확정했다.

전국민주금속연맹(위원장 단병호, 금속연맹)은 오늘 ‘산재추방특위 노사공동구성’ 제안과 ‘자율?성실교섭 노사공동결의문’ 채택등 공동요구전달식과 임단투승리결의대회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가지며, 26일 동시다발로 주40시간제 쟁취를 위한 중식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1일 전면총파업에 돌입한 구미의 한국합섬노조(위원장 황영호)는 두 차례의 교섭이 결렬된 후 더이상 진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상경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이진권(노조 부위원장)씨는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일정시간 작업을 해 제품을 출하하는 등 노력을 보였지만, 회사는 오히려 노조간부 6명에게 사표제출을 요구했다”며 비난했다.

현재 상경한 35명의 조합원들은 23일 각 당사 방문과 서울무역부(책임자 박조철 부사장)의 항의방문 등을 진행했으며 27일까지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서울역과 명동성당 등에서 선전전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