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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재독교민 7단체, 김해성목사 석방하라


재독양심수후원회··재미한국여성모임· 한독문화협회 등 7개 재독 교민단체는 11일 김영삼 대통령 앞으로 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와 성남외국인노동자의 집에 대한 탄압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냈다. 또한 김해성 목사와 양혜우 사무국장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60년대 중반부터 70년대 중반 취업을 위해 독일 땅으로 건너간 교민들로 얼마 전부터 국내 노동시장에 산업연수생이라는 명목으로 들어온 ‘우리와 비슷한 처지의 외국인노동자들’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또한 “개발도상국을 벗어나 중진국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한국에서 어떻게 이러한 현상들이 일어날 수 있냐”며 수치심으로 차마 얼굴을 들 수 없다고 호소했다.

덧붙여 이러한 정부의 처사는 독일에 진출한 삼성 등 해외진출기업의 이미지와 결코 분리되어 인식되지 않는 점을 명심할 것을 경고했다. 더불어 정부의 개선 대책안이 빠른 시일 안에 마련되지 않을 경우 국제여론을 동원해 한국정부의 부당한 처사를 전 세계에 호소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