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위원장 등 명동성당 14일 농성돌입
임단협 최대의 쟁점이 해고자복직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권영길 민주노총 위원장 등 지도부들이 명동성당 농성에 돌입했다.
14일 오후 2시 열린 ‘96 임단투 승리와 민주적 노사개혁 쟁취를 위한 명동성당 농성집회’ 돌입식에서 권 위원장은 “민주노총 지도부들이 해고자복직 등 노동자의 요구를 해결하고 현재의 위기국면을 극복하고자 농성을 시작한다”며 “우리의 농성은 사태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문제를 조기에 매듭짓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오늘 오전 11시와 17일 오후 1시에 광화문 동화빌딩 앞에서 해고자복직촉구 집회를 열 며, 18일에는 명동성당에서 임단투 상황 및 노사관계 개혁에 관한 최종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달 23일 한국통신노조가 보낸 해고효력에 대한 질의서에서 ‘회사로부터 취업규칙 위반으로 징계해고된 자가 형사사건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면, 근로자의 지위는 상실된다’고 밝혀 해고효력을 다투고 있는 노동자에 대해 조합원자격을 인정해온 현행 노동조합법을 전면으로 무시한 발언을 해 노동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