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회단체 집결
영광핵발전소 5.6호기 건설반대를 위해 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과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등 20여개 종교.시민.노동운동 단체들이 (가칭)「영광핵발전소 5.6호기 추가건설 저지를 위한 긴급대책회의」(긴급대책회의)를 결성하고 핵추방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긴급대책회의의 구성은 지난 11일 감사원이 '영광군의 발전소 건설 취소처분이 부당하다'며 영광군수에게 2개월 이내에 건설허가를 다시 내주라고 명령한 점과 19일 핵발전소 건설 반대 집회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영광핵발전소추방협의회」공동의장 박재완 신부와 김현수 사무국장 등 3명이 징역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점 등 영광핵발전소 건설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긴급대책회의의 임낙평 씨는 "감사원의 철회 판결은 지반의 불안정 등 위험성에 대해 고려치 않고 현지 주민들의 생존권과 환경권을 무시한 판단"이라며 "향후 모든 사회단체들이 연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긴급대책회의는 이후 매주 목요일 아침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며, 7월 말경 영광군과 도의회 그리고 핵발전소를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25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대표 문규현 등, 전국사제단)은 영광 핵발전소 5.6호기 추가건설 반대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전국사제단은 "영광군수가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핵발전소 건설을 반대하고 나선 것에 중앙 정부측이 건설허가를 명령한 것은 지방자치제의 정신을 훼손하는 처사"라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