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가 알몸수색 경찰관들의 징계와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1일 보건의료노조가 주축이 된 민주노총 조합원 1백여 명은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지난 10월 6일 발생한 보건의료노조 차수련 위원장에 대한 보복성 알몸수색에 대해 항의했다. 또한 담당 경찰관과 현장 책임소장의 해임과 지휘책임자 중징계, 경찰청장 공식사과를 요구했다<관련기사 본지 10월 27일자 참조>.
집회 참석자들은 "차수련 위원장이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다른 여성 입감자의 소지품을 내팽개치는 여자 경찰에게 항의했다는 이유로, 여러 수감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속옷까지 완전히 발가벗기는 과도한 신검을 당했다"며 당국의 처사를 규탄했다.
이날 법무부장관과의 면담 요청은 법무부의 거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재발방지를 위해 경찰청장과 법무부장관 면담을 다시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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