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사회개혁 공대위 발족
올 하반기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시민.사회.종교단체 공동대책위원회가 결성되었다.
7일 한국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 지은희 등)과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바람직한 노사관계 확립과 사회개혁을 위한 시민.사회.종교단체 공동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하기로 했다.
최영도(민변 회장) 변호사는 "노사관계의 개혁은 사회 전체의 기본적인 구조를 조정하는 중요한 작업이고 민주화와 사회 발전을 위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사회구조 및 세력 지형을 기본적으로 결정짓는 큰 사안에 많은 단체들이 공동 대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2월 '96 정책 워크숍'을 계기로 사회 개혁과 사회복지 실현에 관한 공동 활동을 하기로 한 이후 공동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수렴을 했으며, 지난 5일 노동법 개정에 대한 공동선언문 발표까지 이른 것이다.
공동선언문에서 이들은 노동관계법 개정 방향이 노동자 삶의 질 향상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것을 거부하고 분쟁조정 기구의 민주적 개편확보 등을 요구했다.
16일 공동대책위원회 발족에 앞서 바람직한 노동법 개정에 대한 각 단체 입장 발표를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며, 이후 토론회와 서명.청원운동, 캠페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