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한국 후꼬꾸(사장 권순묵) 회사가 사태 진상을 확인하려는 고문변호사의 회사 출입을 저지하는가 하면, 노조 간부 등 16명을 또 징계하기로 하는 등 사태를 계속 악화시키고 있다.
한국후꼬꾸 노동조합 고문변호사인 김칠준 변호사는 24일 오후 4시 이 회사 우상철 전무와 면담을 약속하고 회사를 찾아갔으나, 우 전무가 자리를 피해 만나지 못했다. 더구나, 회사측은 “법정에서 만나자”는 입장만을 정문에서 전달한 채 김 변호사의 회사 출입을 저지했다.
“법정에서 만나자”
또 회사는 25일 오승희 노조부위원장 등 16명이 교육시간에 허락없이 화장실에 다녀왔다며, 이들에 대해 근무지 이탈을 이유로 31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지난 14일부터 교육을 하겠다며 노조간부와 열성조합원 40여 명을 건물 3층에 모아 둔 채, 이들에게 전혀 작업을 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원 2명 석방촉구
한편 66개 노조와 13개 노동단체가 함께 하는 「한국후꼬꾸 경기남부지역 대책위」는 오늘 오후 2시 안산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일본후꼬꾸 사장 가마모토를 규탄하고 구속된 이승환(노조 편집부장) 씨 등 2명의 석방을 촉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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