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21일 “황장엽 비서의 입국이 민주화와 민족의 화해에 걸림돌이 되지 말기를 바란다”며 황비서의 입국에 대한 사제단 입장을 밝혔다.
사제단은 성명에서 “황비서가 남북화해에 기여하고 싶어 망명했다지만 정치적 이용물이 될 것임을 각오해야 하며, 안기부의 실체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그의 망명으로 닥치게 될 공안정국을 우려했다.
또한 “굶어 죽어가는 동포를 버리고 혼자 살겠다는 황 씨를 신뢰할 수 없다”며, 가정마다 북한동포돕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황 비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정치발전과 남북화해, 동포애 실천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