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의 아동 성학대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학자 칸 씨와 니아눙고 씨가 짐바브웨 수도에 있는 5백49개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짐바브웨에서는 어린이 10명 가운데 3명 꼴로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의 아동성학대 비율 10%의 3배에 해당한다.
아프리카에서는 최초이며, 곧 하바드대학잡지에 발표될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자아이들도 여자아이들만큼 자주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자아이들을 성학대한 가해자 가운데 55%가 여자였으며, 남녀 가해자들 가운데 64%는 남자아이들에게 자신들과 성관계를 갖도록 강요했다. 남자 아이중 18%가 강간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어린이에 대한 성적 학대가 심한 까닭은 아프리카의 전통문화와 관련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칸 씨는 “대부분 여성과 아동을 소유물로 간주하는 남성지배 사회에서 기인한다”고 말했다. 또한 어린이와의 성관계는 악을 물리친다는 주술도 연관되어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