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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책임자 처벌없이 장례 못치러

박순덕열사비대위 규탄집회

「철거민 고 박순덕 열사 방화살인 책임자 처벌과 민중주거권 쟁취 비상대책위」(고 박순덕열사 비대위)는 6일 오후 2시 종묘공원에서 철거민, 노동자, 학생 등 5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책임자 처벌과 민중주거권 쟁취를 위한 2차 투쟁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김창수(고 박순덕열사 남편, 전 전농동철거대책위 위원장) 씨는 “죽어 가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또 아내의 영정을 지키면서 수없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을 다짐했다”며 아내의 한을 풀기까진 장례식을 치르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이어 2부는 포철의 정리해고에 맞서 지난 3월25일부터 현재까지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는 삼미특수강 노동자들과 노조탄압에 맞서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한국 후꼬꾸, 덕부진흥 노동자들의 결의대회로 이어졌다.

집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