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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장애인 월간지『함께걸음』10주년

따끔한 정책·훈훈한 미담의 10년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장애인 전문 월간지 『함께걸음』(이사장 김성재, 한신대 교수)이 오는 15일 창간 10주년을 맞이한다.

85년 9월「밀알들」이라는 장애인 소식지에서 출발한 이후, 88년 3월부터 본격 발행된『함께걸음』은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평등한 삶의 권리회복'과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기본 이념으로 삼고 꾸준히 장애인 인권문제에 촛점을 맞춰 왔다.

그동안 『함께걸음』은 '세계의 장애우 그 현장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일본, 미국 등의 장애인 복지실태를 소개하는 것에서부터, '21세기 장애우 복지의 과제, 탈시설화'라는 정책·제도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깊이 있는 기사로 탁월한 전문성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 91년 2월호에 장애인 부부 예상덕, 이순영 씨의 훈훈한 삶의 이야기로부터 연재하기 시작한 '사람사는 이야기'는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함께걸음』관계자는 "88년 첫 발간과 동시에 '장애우'라는 개념을 도입·확산시키는 등 장애우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장애우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인권과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장애우들 뿐만 아니라 아동복지, 청소년·부녀복지 등 복지문제 전반의 상황과 정책방향 제시의 역할도 수행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사회에서 아직도 신체적 장애를 사회적 장애와 동일시하는 편견이 팽배하고 독자층도 폭넓지 못해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함께걸음』은 19일 오후 5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장애우 등 소외계층의 사회통합을 위한 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창간 10주년 기념강연과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