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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환경련, 정준희 사건 조사 발표

“타살 다름없는 죽음”


(주)한화 창원공장 환경안전팀 정준희 기장의 자살 사건 및 불법폐수무단방류 의혹과 관련, 환경운동연합(환경련)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환경련은 "이번 사건의 원인은 정부의 환경관련 규제완화와 '양벌규정'이라는 악법"이라며 "정준희 씨의 죽음은 사측의 불법적인 환경지침으로 인한 타살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환경련은 이어 "현행 법률상, 환경을 훼손할 경우엔 사업주와 환경관리인이 동시에 처벌을 받게 되어 있어 환경관리인이 사업주에게 저항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기업의 부정부패를 제도적으로 은폐하는 양벌규정을 개정하고, 각종 부정부패를 막을 수 있는 내부고발자 보호법도 조속히 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련은 14일 폐수 무단방류를 이유로 (주)한화 창원공장을, 직무유기를 이유로 낙동강환경관리청을 각각 검찰에 고발했으며, 15일 오후1시 한화 본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