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제청문회 증인출두 등을 촉구하며 상도동에서 시위를 벌이다 연행된 김재돈(97년 서울대 농대 학생회장), 이영수(97년 서울대 농대 부학생회장) 씨에게 16일 국가보안법 및 집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두 사람은 97년 한총련 5기 대의원으로 활동했다는 이유로 수배를 받아왔으며, 지난해 8월부터 조계사에서 수배해제를 촉구하는 농성을 벌여왔다.
18일 정치수배해제를 위한 조계사 농성단은 두 사람의 구속과 관련, “이들의 행동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제청문회 증인 출두를 바라는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한 것이었다”며 두 사람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조계사 농성단은 또 “집권여당과 검찰측은 정치수배자 65명에 대한 불구속 처리 약속을 하고도 이들을 구속한 것은 규탄받아 마땅한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