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백70여 단체 결집
각계와 지역을 망라한 전국의 2백67개 시민․사회․종교 단체가 민주적 방송법 제정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노동, 농민, 교수, 예술인, 종교인 등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과 천주교, 기독교, 불교 등의 종교 단체, 수도권, 영남, 호남 등의 지역 단체들이 총결집한 「민주적 방송법 제정을 위한 제 시민․사회․종교단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공동대표 성유보)」는 26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대위 결성을 선언했다.
공대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개혁은 국민의 알권리와 직결돼 있어 언론개혁 없이는 그 어떤 개혁도 불가능하다. 방송개혁은 언론개혁의 첫걸음인 만큼 올바른 방송법 제정은 모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8월 임시국회 내 방송법 통과를 위해 대통령 등 정치권과의 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공대위는 방송노조의 5대 요구사항인 △방송위원회 독립성 보장 △위성방송에 대한 재벌, 신문, 외국자본의 참여금지 △민영방송 지배주주의 소유지분 제한 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KBS, MBC 방송노조는 26일 오후 4시를 기해 14일째 이어온 파업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