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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지하철은 안전 사각지대”

휠체어리프트 대책촉구 시위


노들장애인야간학교,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 회원들은 7일 오후 2시 지하철 5호선 천호역 안 환승장에서 집회를 갖고 계속되는 지하철 휠체어 리프트 사고에 대한 서울시와 도시철도공사의 공식적인 사과와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노들장애인야간학교의 박경석 씨는 “지난 6월부터 지하철 휠체어 리프트의 고장으로 인한 장애인들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대책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아 최근에도 뇌성마비 장애인 이홍호(29) 씨가 또 다시 봉변을 당할 뻔했다”며 “정부는 진상규명에 나선 뒤 휠체어 리프트 설치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도시철도공사의 영업팀장 이경호 씨는 집회장소에 나와 “휠체어 리프트 사고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발생한 것으로 유감의 뜻을 표한다. 그러나 이 문제는 단순한 사고이기 때문에 윗선까지 보고해 논의할 사항은 아니다”고 말해 집회참가자들의 비난을 샀다.

뇌성마비 1급 장애인 이홍호 씨는 지난 4일 천호역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를 타고 계단을 내려가던 중 휠체어리프트를 받쳐주는 레일의 용접부분이 떨어져 나가는 고장으로 휠체어와 함께 계단에 굴러 떨어질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