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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술취한 철거용역, 철거민 폭행

경찰, 실신 철거민 조사 종용


동절기 철거가 불법이라는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하던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 회원들이 철거용역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관련기사 본지 11월 24일자>

24일 이문3동 재개발지역에서 유인물을 나눠주던 김상초 씨 등 전철연 회원 10여명은 이를 방해하려는 백주건설 소속 용역원 10여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회원들은 타박상과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었고 김영란 씨는 실신하기도 했다.

김 씨는 “겨울철 강제철거는 국무총리령으로 금지하고 있다는 선전물을 배포할 뿐이었는데 술냄새를 풍기는 철거용역들이 다가와 폭력을 행사했다”며 “폭행신고를 받고 달려 온 이문3동 파출소 경찰관들 역시 철거용역들을 추궁하기는커녕 병원으로 후송중인 전철연 회원들에게 ‘폭행 현행범’이라며 조사를 받기 위해 파출소로 이동할 것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