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옹호와 민주주의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주어지는 지학순주교 정의평화상의 영광은 방글라데시 정의평화위원회 핫라인 대표 로잘린 코스타(51) 씨에게 돌아갔다.
사단법인 들빛회와 지학순정의평화기금은 8일 오후 6시 서울 종로 한국일보사 송현클럽에서 제3회 지학순주교 정의평화상 시상식을 갖고 로잘린 코스타 씨에게 메달과 상금 1만달러를 전달했다. 로잘린 코스타 씨는 방글라데시에서 어린이와 여성, 소수종족의 인권을 위해 헌신해온 인권운동가로 아동 노동 착취에 대해 무관심한 국내외 상황에서도 개발도상국들 가운데에서는 최초로 기업의 아동 노동 고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로잘린 코스타 씨는 수상 소감을 통해 “생존을 위해 싸워온 모든 이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밝히고 “방글라데시 인권상황에 관심을 가져준 한국의 모든 인권단체 관계자들에게 깊은 연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학순주교 정의평화상은 70년대 민주화운동에 힘썼던 고 지학순 주교를 추모하기 위해 97년 제정돼 민주노총과 라파엘클리닉이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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