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인권하루소식

박경순씨, 양심수 사면 촉구 단식


27일, 양심수 박경순(48) 씨가 차가운 감옥 안에서 새 정부에 양심수 전면 사면과 수배 해제를 촉구하며 목숨을 건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김대중 정권 초기 대표적 용공조작사건이었던 이른바 '영남위원회' 사건으로 1998년 7월 구속된 박 씨는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 수감중이다. 구속 이전부터 이미 간경화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바 있는 박 씨는 5년째 죽음의 공포와도 싸워야 했다.

박 씨는 '단식농성을 시작하며'라는 글에서 새 정부가 양심수 석방과 수배 해제를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실현의 의지를 표현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국가보안법과 노동악법 등 '참여'와 자유를 가로막는 족쇄의 제거로부터 개혁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