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미례의 인권이야기] 집에 대하여
가난에 대해서 모르지는 않는다. 1980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는 우리 집이 그토록 가난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돌아가신 다음 해에는 추석도 없었다. 다른 집들은 명절 준비로 붐비는데 엄마는 어두워진 후 [...]
가난에 대해서 모르지는 않는다. 1980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는 우리 집이 그토록 가난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돌아가신 다음 해에는 추석도 없었다. 다른 집들은 명절 준비로 붐비는데 엄마는 어두워진 후 [...]
진실과 정의를 찾아 ‘나는 고발한다!’ 제목만으로도 정말 화끈한 격문이라 느껴진다. 진실이 무시되고 공권력이 수치를 모르는 상황이 연출될 때마다 사람들은 찾는다. 어디 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같은 격 [...]
성.인종차별워크숍 자료 일시/ 2009년 9월 16일 장소/ 서울시 대방동 여성플라자 주최/ 성.인종차별대책위 1. 인종주의란 무엇인가? ; 박경태(성공회대 사회과학부) 2. 인종화된 경계들(Racializ [...]
요즘 민석이는 놀토에도 학교에 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바로 지난주에 지은이하고 짝이 됐기 때문이지요. 5학년이 되면서 같은 반이 된 지은이를 속으로 좋아하고 있던 민석이는 싱글벙글 매일 매일이 즐거워 보입니 [...]
1. 대성리에서도 사람이 논다! 8월 22~23일 이틀 동안 인권운동사랑방 엠티를 다녀왔어요. 상임, 돋움, 자원, 모든 활동가들이 오랜만에 한 데 모여 즐겁게 놀았답니다. 장소는 대성리 민박촌이었지요. “ [...]
■ 프롤로그 6개월 안식년동안 안하고 살았던 것을 해보려고 했는데, 그 중 하나가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몸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댄씽퀸도 아닌 내가 ‘나 춤 못춰! 아~부끄러워’ 이것만은 면해보고 싶 [...]
서른 살 여름 처음 출판사에 취직해 지금까지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서른 초반까지만 해도 세상은 뿌ㅤㅇㅒㅆ다. 아무리 눈에 힘을 주고 봐도 도무지 뭐가 뭔지 알 수 없었다. 갑갑했다. 직장 생활이 무르익으면 [...]
6개월 만에 다시 맡아본 바깥공기 지난 9월 4일 밤 용산참사 수배자 세 사람은 명동성당에 들어섰다. 그리고 그날부터 성당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땅을 밟아본 지 6개월도 더 넘어서 여유 있게 땅 [...]
인권오름에서 원고청탁을 받고서 무슨 책의 서평을 쓸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내가 최근에 읽은 책이 무엇이었나 골똘히 기억을 더듬어보았습니다. 요즘은 용산참사 현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당연히 [...]
< 글쓴이 주 >인권은 힘 있는 담론이 아니다. 경제논리에 의해 쓰레기통에 던져지고, 법이 되지 못한 인권은 인권이 되지도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권은 생명을 가진 담론이다. 이름도, 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