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아, 안녕!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며
지난 25년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로 살아왔던 은아가 2월로 사랑방 활동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3월 22일 저녁 사무실에서 소박한 송별회가 열렸어요. 사랑방을 정리하기로 하며 들었던 여러 생각과 마음을 함께 나누었어요. 끝인 동시에 또다른 시작이란 의미에서 이별의 자리라기보다는 졸업식 같은 자리로, 새로 나서는 길에 대한 설렘과 응원의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오랫동안 사랑방에서 함께 해줘서 고마웠어요. 은아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고 응원합니다.
어쓰 신입활동가 입방했어요
2월 초 사랑방 상임활동가를 지원했던 어쓰의 입방절차가 2월 25일 총회 때 함께 진행됐습니다. 청소년인권운동을 하며 예전부터 사랑방과 인연이 있던 어쓰는 누구도 도태시키지 않고 차별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고 싶은 마음으로 사랑방 활동을 함께 해나가고 싶다고 해요. 어쓰가 지닌 섬세한 시선과 마음이 사랑방에 어떤 기운을 불어넣어줄지 기대됩니다. 5월부터 활동을 시작하는데, 어떤 마음일지 어쓰의 이야기는 이후 소식지에서직접 들어볼게요. 어쓰의 신입활동가 입방을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3월 따로 또 같이 잘 쉬었어요
다같이 쉬기로 한 3월을 맞으며 인권활동가대회를 마치고 사랑방 활동가들 함께 제주에서 시간을 더 보냈어요. 하고픈 것들 하나씩 꺼내놓고 서로의 바람을 들어주기 위해 열심히 먹고 걷고 오르고. 평소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꺼내놓으며 새벽 늦도록 말하고 듣는 시간도 가졌지요. 활동가대회에 이어진 빡센 일정에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던 것 같아요. 제주에서 얻은 좋은 기운으로 3월 쉼 기간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4월을 맞으며 다시 힘차게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영등포에 새 둥지를 틉니다
2012년 2월에 이사 와서 어느덧 6년 째 홍대 와우산 오르막에 자리 잡았던 지금의 사무실을 정리하고 이사 갑니다. 새 둥지를 틀 곳은 작년 영등포공원 인근에 문을 연 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 건물입니다. 와우산 사무실을 함께 쓰는 인권교육센터 ‘들’도 함께 가는데, ‘들’은 2층, 사랑방은 3층에 각자의 둥지를 틀 계획이에요. 오르락내리락 힘들었던 와우산 사무실이지만, 막상 떠나려고 하니 아쉽기도 하네요. 이사는 5월 17일에 합니다. 한 달 남짓 남았는데, 그동안 열심히 짐 정리와 함께 틈틈이 이곳 와우산 사무실을 떠나기 전에 하고 싶었던 것들도 챙기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