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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반대, 평화의 염원을 담아
슬프게, 즐겁게 걷고 또 걷자!
7/31 서울 평화대행진
1. 제안배경
김선일씨의 살려달라는 절규를 무시하고 파병을 강행하는 나라! 미국의 상원조차
이라크 전쟁의 명분 없음을 지적해도 들으려 하지 않는 나라! 이에 분노하는 자
촛불을 들고, 노래로 단식으로 항의하지만 정부는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목숨 때문에 국가의 정책을 바꿀 수 없다고 대놓고 말하는 나라인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이렇게 실망하고 무기력할 때 전쟁의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노구를
이끌고 전국도보행진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미 전쟁의 비참함을 겪었던
분들이 파병을 하려거든 자신들을 밟고 가라고 전국 도보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이
무더위에 나서는 그 열정에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자 누가 있겠습니까? 누구보다
전쟁의 비참함을 잘 알고 있는 분들이 나서는 이번 행진에 평화와 인권을 바라는
단체와 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합니다.
특히 부산, 대구, 광주를 거쳐 서울로 올라오는 오늘 7월 31일은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의 행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평화행진에는
과거의 전쟁 피해자뿐만 아니라 이라크 전쟁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던 가족분들이나
총상으로 부상을 입는 분도 참여하려고 합니다. 인권단체들도 이번 행진에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들도 이번 행진에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행진은 그 자체로 슬픈 이 나라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전쟁피해자분들이 나서는 자리이니 더욱 그러합니다. 하지만 서울 평화대행진은
그것을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그것에 머무르지 않는 평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사람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활력을 주는 행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여러 곳에서 파병반대, 전쟁반대, 평화를 위해 노력했던 분들의 공동의 마당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만큼 다양하게 파병반대와 평화를
드러내는 행동이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모습입니다. 성립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서울 평화대행진은 슬픈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2. 진행경과
1) 예정일정
부산(7/24)➝경산(25)➝대구(26)➝거창(27)➝광주(28)➝익산▪천안▪대전(29)➝평택(30)➝서울(31)➝8월
2일까지 서울농성➝인천공항(8/3)
2) 진행상황
- 현재 도보단 일행은 20여명 정도. 지역에서 결합하면 숫자가 늘어남
3. 7/31 서울 평화대행진 - 평화의 외침을 들어라!!
1) 행진코스
영등포역(11시)➝열린우리당사(12시)➝국회(2시)➝마포대교➝공덕로타리➝신촌로타리(4시)➝시청앞광장➝광화문
2) 행진과정
- 전쟁피해자 분들이 앞장서고 도보단이 뒤따라 간다
- 당일 행진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 뒤에서 각자가 준비한 물건을 가지고 여러
가지 행동을 한다.
-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함께할 수 있는 행동을 한다.
3) 행진의 모습(예)
- 검은천으로 차도르를 쓰고 있는 이라크 여성피해자들 묘사
- 부시,블레어,노무현 전범 세친구 가면 : 이들을 혼내줄 장면 연출
- 병역거부자들의 군복바지, 총
- 피에로 복장을 비롯한 각종 튀는 옷차림
- 각종 악기(없으면 피티병, 깡통 등)를 들고 행진하면서 연주하기, 춤추기
- 파병반대 바디페인팅 등 여러 가지
- 파병반대 공굴리기
4. 개인과 단체 준비사항
- 자신이 파병반대나 평화를 드러내고 싶은 방식으로 준비
- 위에서 열거하지 않는 것도 준비하여 각자가 알아서 행동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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