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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래군 활동가 서울구치소를 나오다 올해 1월, 열 달의 수배생활을 접고 자진출두해 구속되었던 박래군, 이종회 활동가(용산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가 4월 30일 석방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 덕분이지요.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바로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공판이 있었는데 판사가 보석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어 많이 상심했어요. 올해 생일도 갇혀서 보내겠구나 하는 생각에 활동가들이 많이 속상해하기도 했고요. 나중에 듣고 보니 박래군 활동가도 5월 달력을 미리 걸어놓고 있었다더라고요. 그랬는데 느닷없이 보석결정이 나서 모두들 얼마나 반갑고 즐거워했는지 모릅니다. 두 활동가를 기다리던 사람들과 저녁에 환영식, 생일파티도 간단하게 했고요. (물론, 갑작스러운 석방 결정에,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과의 만남을 앞두고 물 먹이려는 것이 아닐까, 메이데이를 앞두고 전선을 교란시키기 위한 것이 아닐까, 등등의 음모론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지요. ㅋㅋ) 박래군 활동가는 7월까지 안식의 기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지난 시간들을 정리하기도 하고 감옥 안에서 부당하다고 느낀 문제들을 직접 제기하기도 하고 앞으로의 계획도 차분히 모색해본다고 합니다. 2010년 하반기까지 안식년을 보낼지도 함께 고민해보겠다고 합니다. 2.경찰에서 부르고, 경찰을 불러내고 작년 용산참사 해결을 요구하는 추모문화제에 참석했던 활동가들에게 소환장이 날아오고 있습니다. 채증 사진을 보고 어떻게 누구인지를 알아냈는지, 피의자 조사를 받으러 오라는 소환장이 주소지도 잘 찾아 들어오고 있네요. 용산참사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느끼고, 장례식을 치룬지 얼마나 됐다고, 용산참사 해결을 위해 마음을 모았던 사람들에게 무더기 소환장입니까.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장례식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소환장을 받기도 했다니, 정부의 뻔뻔함이 상상 그 이상입니다. 집회 시위의 자유는 인권활동가들이 놓을 수 없는 숙명의 과제인가 봅니다. 경찰이 소환장으로 시비를 걸어온다면, 우리는 인권으로 당당하게 자유를 찾아오겠습니다. 한편, 작년 12월 인권운동사랑방은 경찰을 고발했습니다. 2006년 평택에서 귀가하던 활동가를, 경찰은 이유도 대지 않고 무작정 연행하더니, 허위의 검거경위서를 작성해 집시법 위반의 딱지를 붙였거든요.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아낸 후 당시 체포, 구금에 관여한 경찰관들을 불법체포감금죄, 허위공문서작성죄로 고발했습니다. 경찰을 고발한 것이라 그런지 아직 검찰은 기소하지 않았고 최근 수원지검에서 연락이 와 고소인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집회 현장에 만연한 묻지마 연행에 쐐기를 박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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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