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씨가 인권운동사랑방의 새로운 식구가 됐습니다. 인권운동사랑방이 한결 파릇파릇해진 느낌입니다. 이진영 씨는 인권영화제 자원활동을 통해 사랑방과 맺어온 인연이 이미 여러 해입니다. 진보적 사회운동을 바탕으로 인권운동과 영상운동이 만나는 지점을 발굴해내는 일을 인권운동사랑방에서 하고 싶다는 바램이 있습니다. 지금은 인권교육을 주로 받으며 씩씩한 인권활동가로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 제2회
인권활동가대회,
연대의
큰 한 걸음
인권운동 진영의 상호 소통과 연대를 위한 두 번째 ‘전국인권활동가대회’가 지난 24일부터 2박 3일간 경기도 용인에서 열렸습니다.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들도 모두 참여해 전국 34개 단체, 100명의 인권활동가들과 의견을 나누고 상호유대를 다졌습니다.
첫날 ‘인권운동의 오늘과 내일을 이야기한다’를 주제로 열린 연대마당에서는 국가보안법, 비정규직 노동자 인권, 부안 반핵투쟁 등 총 10개 분야의 인권현안을 중심으로 올해 인권운동의 흐름과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이튿날에는 ‘반세계화와 인권’, ‘평화와 인권’ 등 총 12가지 주제별 워크샵이 열렸습니다. 발제와 토론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전략논의를 펼친 워크샵이 있었는가 하면, 역할극을 통해 우리 사회가 가하고 있는 폭력을 직접 체험해보고 대안을 모색해보는 실험적 형식의 워크샵도 진행됐습니다. 1회 대회의 결실로 꾸려진 ‘인권교육네트워크’는 장애인과 성소수자들의 특성을 배려하며 함께 즐기고 호흡할 수 있는 공동체놀이를 진행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습니다. 2박 3일간의 대회를 통해 인권활동가들의 연대는 한층 깊어진 것 같습니다.
3.이라크 파병,
단 한 명도
안 된다
11월 1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파병 반대 집회에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들도 참여했습니다. 앞서 10월 27일에는 인권운동사랑방을 포함해 인권활동가들은 ‘이라크 파병, 단 한 명도 안 된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파병의 성격을 모호하게 포장하면서 끝끝내 파병의 불가피성을 역설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노무현 정부에 묻고 싶습니다. “파괴와 학살전쟁에 노무현 정부는 과연 누구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파병을 하려는 것인가?”
4. 국정원
강화법,
테러방지법을
막아라
테러방지법안을 둘러싸고 국정원과의 싸움이 지난 한달 내내 진행됐습니다. 집회?기자회견?국회의원 면담 등 테러방지법안의 통과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하고자 했습니다. 테러방지법이란 테러를 방지하는 법이 아니라 비밀정보기관인 국정원 강화법이자 대국민감시 강화법이기 때문입니다. 인권?사회단체들 뿐 아니라, 국가인권위원회,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국제앰네스티 등이 모두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3당 의원들은 테러방지법안 수정안을 공동 발의해 11월 14일 통과시키고 말았습니다. 그 날 아침 인권운동사랑방 박래군, 배경내, 이주영 등 인권활동가들 9명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테러방지법 심의를 중단하라’고 외치다 경찰에 모두 연행됐다 풀려나는 일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내에서 이 법안의 문제점들이 다시금 지적돼, 일단 법안의 급행 통과는 제동이 걸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일입니다. 테러방지법 제정을 막기 위해 앞으로도 ‘테러방지법 제정반대’를 위한 사회단체들의 공동행동은 계속됩니다. 홈페이지는 http://nopota.jin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