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서는 ‘8년 전 8월’에 후원을 시작하신 분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은 이신희 님은 해맑게 웃음 머금은 목소리로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이신희 님은 지금 어린이 책을 편집하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답니다. 인터뷰를 하다 보니 그동안 몇 차례 뵐 기회가 있었는데 서로 얼굴을 몰라 미처 인사드릴 수가 없었네요.
◇ 사랑방을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예전부터 시민단체들에 관심은 있었어요. 서준식 선생님의 책을 읽고 나서 사랑방에 후원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 전에 다른 단체를 후원하고 있었는데 사랑방은 기업이나 정부의 후원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인권에도 관심이 있었고요. 그렇게 후원을 시작하게 됐어요.
◇ 그동안 사랑방을 지켜보시면서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작년에 세계인권선언 60주년 맞아서 열렸던 행사에 갔었어요. (이신희 님이 말씀하신 행사는 ‘2008 인권선언 <얼어붙은 세상을 녹이자>’와 관련해 인권재단 사람이 주최한 <인권이야기 두 마당>입니다.) 1, 2부로 나눠 여러 선생님들이 나오셨어요. 얘기를 들으며 미처 고민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생각하게 돼서 좋았고, 인권에 대해 이러저러한 지점이 비판받기도 하는구나, 인권의 개념을 잡기가 쉽지 않구나, 이런 생각도 들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인권에 대해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2006년에 사회권 강좌에 두 번 정도 참여했어요. 그런데 제가 활발하지 못한 편이라 그런지 지속적으로 참여하기는 어렵더라고요. 친구나 아는 사람들이랑 가면 모르겠는데 혼자 가니 뻘쭘하기도 하고요.
◇ 관심을 두는 인권의제나 사안이 있다면?
조카 중에 장애인이 있어서 그쪽으로 관심이 있어요. 조카는 아직 어려요. 초등학교 2학년. 그래서 조카에게 필요한 교육에 관심은 가지고 있어요. 얼마 전에 장애인들의 탈시설 권리와 관련한 반딧불을 하는 줄은 알았어요. 가고 싶었는데 거기는 못 갔네요.
◇ 소식지 사람사랑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그냥 재밌는 것들만 골라 보는 편이예요. 팀별로 활동 보고하는 건 보려고는 하는데 생각만큼 봐지지는 않아요. 활동가들의 경험이나 이런 데에 먼저 눈이 가요. 인권오름이나 격월간 <사람>도 종종 보는데 좀 길거나 재미없는 것들은 넘기고 골라 보는 편이예요. ^^;;
◇ 사랑방에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