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의무화된 사업장 내 장애인식개선교육,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야장애인권교육센터’에서 와주셔서 11월 23일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같은 일을 갖기 어렵다?”라는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부터 ‘매우 그렇지 않다’까지 생각의 스펙트럼을 확인하면서 시작했습니다. 똑같이 ‘그렇다’라고 생각해도, 그 이유를 살피니 ‘함께 일하기 위한 조건과 과정이 더 많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라는 의견부터, ‘왜 같은 일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고 오히려 다른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인정과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까지, 우리 안의 스펙트럼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 속에서 ‘일’에 대해 경제적 보상, 함께 일하면서 맺는 관계, 일을 통해 얻는 뿌듯함 등 우리가 부여하는 다양한 가치와 의미들을 되짚어보게 되었어요. 생산성과 경쟁으로 평가되는 노동을 넘어 우리가 부여하는 여러 가치와 의미들이 모두에게 권리로서 보장되는 노동, 서로 하는 일은 달라도 모두가 일에 대해 자긍심을 갖는 사회를 위해 함께 고민을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