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호야, 사랑방을 찾다
따르릉~~~ "네, 인권영화제입니다.""내일 영화제 하는 거 맞나요? TV에서 보니까 취소됐다고 하던데...""아 그게... 취소된 건 아니 구요, 취소통보를 받긴 했는데 영화제는 그대로 열립니다.""그래요 [...]
따르릉~~~ "네, 인권영화제입니다.""내일 영화제 하는 거 맞나요? TV에서 보니까 취소됐다고 하던데...""아 그게... 취소된 건 아니 구요, 취소통보를 받긴 했는데 영화제는 그대로 열립니다.""그래요 [...]
오늘은 추석 명절입니다. 소식지에 편지를 쓰라는 주문을 받고서도 게으름을 피우다가 이제야 편지 한 장 쓰게 되었습니다. 한가위 대보름달이 두둥실 떴는데, 달 보고 소원 비셨는지요? 명동성당 하늘에 두둥실 떠 [...]
‘설날 잔치에 쓰일 돼지 한 마리가 도착하는데 네가 잡아라.’ 10여 년 전 제가 군인이던 시절, 위에서 이런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돼지를 잡아 본 적이 없어 난감하기는 했지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습 [...]
인권영화제에 즈음해서 자원활동을 시작했으니 이제 세 달이 되었네요. 정신없이 지내다가 이렇게 지난 시간을 헤아려보니, 한 일보다 못한 일이 더 많아서 부끄럽기만 합니다. 노동권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복입니다 [...]
서른 살 여름 처음 출판사에 취직해 지금까지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서른 초반까지만 해도 세상은 뿌ㅤㅇㅒㅆ다. 아무리 눈에 힘을 주고 봐도 도무지 뭐가 뭔지 알 수 없었다. 갑갑했다. 직장 생활이 무르익으면 [...]
■ 프롤로그 6개월 안식년동안 안하고 살았던 것을 해보려고 했는데, 그 중 하나가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몸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댄씽퀸도 아닌 내가 ‘나 춤 못춰! 아~부끄러워’ 이것만은 면해보고 싶 [...]
나에게 있어 사랑방이란 중, 고교 시절 어렴풋이 알아가던 이 세상에 대한 억울함과 분노. 그러한 삶에 대한 복잡한 상념들 속에서 들었던 막연한 안타까움과 책임감이 지금의 저를 사랑방에 이끈 것이라 생각됩니다 [...]
인권운동사랑방의 주거권 활동을 하고 있는 ‘집들이’에서 하반기 활동 방향과 내용을 고민하면서 저는 ‘아 역시 주거권은 어려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도 ‘나 역시 마찬 [...]
영화 <바더 마인호프>를 보았습니다. 적군파의 등장은 68혁명이 배경입니다. 50년대부터 60년대는 제국주의 전쟁과 냉전체제 그리고 이에 저항하는 반전운동과 제3세계의 혁명의 열기가 흐르고 있었습 [...]
언젠가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었던 때를 기억합니다. 아마 누군가 제게 왜 인권단체에서 활동하게 되었냐고 묻는다면, 그래서 제가 인권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맨 처음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