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 대통령에 질의서 전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이효재 등)는 지난 9일 <'강제종군위안부 문제, 외교현안으로서의 종결'이라는 정부입장에 대한 질의>를 김영삼 대통령 앞으로 보냈다. 이 서한에서 "지난 8월 4일 일본정부의 2차 진상조사발표는 정치 외교적 수사로 종군위안부가 전쟁범죄라는 본질과 법적 책임을 회피한 것"이라고 규정하였다. 그리고 정대협은 '군대위안부 문제는 앞으로 더 이상 한일간의 외교현안으로는 제기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방침'이라고 밝힌 외무부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외무부장관의 국민에 대한 사과와 담당자의 해임을 요구하였다. 이어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배상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였다.
한편 같은 날 이효재 정대협 공동대표, 박현서 범추본 일본문제특위 위원장, 이해학 범추본 공동의장 등은 '8 15에 즈음한 815인 민족선언'을 발표하고, 강제종군위안부 만행의 전면공개와 배상, 징용노무자의 미지급 공탁금과 종군위안부 등의 군사우편 저금 반환 등을 일본 정부에 요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