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인켈 아트홀에서 성폭력 상담소 주최로 ‘어린이 성폭력 예방 교육 비디오 시사회 및 토론회’가 열렸다. 강기원(변호사), 김강자(서울시경 민원실장) 등의 전문가와 학부모 등이 참가한 가운데 1부 토론회, 2부 비디오 시사회 순서로 진행되었다.

1부 행사인 토론회에서 최영애 성폭력 상담소 소장은 ‘어린이 성폭력의 실태와 원인’이라는 발제를 통해 “성폭력이 성인 여성에게만 가해지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에게도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다"며 어린이 성폭력에 대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더욱이 어린이에 대한 성폭력을 가하는 사람은 “성도착증 환자 보다는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을 정상적으로 하는 성인 남성에 의해서, 낯선 사람이 아니라 주위의 잘 아는 사람에 의해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환기시켰다. 최 소장은 성폭력 예방을 위한 개인적인 대처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성폭력 피해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할 수 있는 ‘성폭력 특별법; 등의 사회적 차원의 대응이 요구된다고 역설하였다. 또 여성과 심지어 어린이까지도 성의 대상물로 보는 의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2면 참조)

‘소중한 내 몸 내가 지켜요’라는 비디오는 미국 세계 여성 기금의 후원으로 유치원과 국민학생을 대상으로 제작되었다. 상영 시간은 30분, 값은 1만 8천 원이다.

(구입문의 : 576-71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