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적십자회 이성호 중앙위원장 대리가 7일 대한적십자사 강영훈 총재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김인서(김국홍, 68세) 함세환(62세) 두 노인을 송환해 달라는 북측의 요구에 호응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 전화통지문에서 이성호 대리는 김인서 함세환 두 노인은 '엄연한 전쟁포로'라고 주장하면서 한적측이 두 노인이 한국국적을 취득했다는 이유로 두 노인이 전쟁포로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리에 어긋나는 억지주장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송환을 요구한 김인서 노인은 김국홍이란 이름으로 51년 지리산에서 체포된 후 3번에 걸쳐 총33년 7개월을 복역하였으며, 사회안전법 폐지 후 89년 10월 12일 맨 마지막으로 청주보안감호소에서 출소한 후 법무부 갱생보호회 광주지부에 거주하고 있다.
김 노인은 지난 92년 6월에 한겨레신문에 북에 있는 가족에 대해서 보도되었으며, 현재 북에는 여동생과 딸 두명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함세환 노인은 53년 속리산에서 총상을 입고 체포된 후 73년 만기출소 하였고, 75년 비전향을 이유로 청주 보안감호소에 재수감 되었다가 14년만인 89년 8월 7일 출소한 후 대전에서 거주하고 있다.
한편 이들 두 노인에 대해서 KNCC 인권위 등 3개 단체도 정부에 전제조건 없는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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