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대로 끌려가 한평생을 회한 속에 살다간 고 전금화(71) 할머니의 영결식이 18일 오후1시 용산역 광장에서 태평양전쟁희생유족회(대표 : 김종대, 양순임) 주최로 치러졌다.
영결식에서 유족대표로 참석한 유정현(딸)씨는 말을 잇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려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1백 50여명의 흐느낌 속에 진행된 영결식에서 양순임 장례집행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김영삼 대통령은 호소카와 수상과 양국회담 때 한국의 태평양전쟁희생자 제반문제 해결의 책임이 일본에 있음을 분명히 할 것”을 주장했다. 장례식후 지내려던 탑골공원에서의 노제는 장소 허가취소로 열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