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방지 위한 입법운동도 펴기로
21일 여성의 전화 등 17개 단체 참여 이순심 씨 구명운동
「이순심씨 석방을 위한 방청인단」(이하 이순심방청인단)이 21일 오후 1시 수원 가정법률상담소에서 150여 명이 모여 결성석을 가졌다. 최미정 (부실행위원장, 수원가정법률상담소 상담실장)씨 사회로 진행된 결성식은 경과보고, 사건개요 및 변론방향, 이순심 씨의 살아온 이야기 공동결의문 채택 순서로 이어졌다.
「이순심방청인단」은 결의문에서 “첫째 올바른 재판이 이루어지는가를 지켜보며 둘째, 이순심씨 구명활동 적극 전개하고 셋째, ‘가정폭력특별법’의 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 했다. 또한 「이순심방청인단」은 23년 동안 남편에게 무자비한 구타를 당하면서도 파출부일을 하며 세 명의 자녀를 교육시키고 생활을 책임져온 한 성실한 여인이 살인자로 탈바꿈된 사건을 접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매맞는 아내들을 살인자로 만드는 사회의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여성의 전화」「안양경실련」「안양내일신문 주부모임」「수원여성회」등 17개 단체로 구성된 「이순심방청인단」은 이날 각 단체 대표를 공동대표단으로 구성하고, 실행위원장에는 김경희씨(수원 YWCA이사)를 선출하였다. 이순심 씨 1차 재판은 22일 오전 10시 수원지방법원 210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