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생 방학기간 보충수업 실시키로
「참교육시민모임」, 「또 하나의 문화」, 「인권운동 사랑방」등 16개 단체가 참여하는 두밀분교 후원회 첫 번째 모임이 6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두밀리 마을회관에서 마을주민과 농활 온 경원대 학생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비가 오는 속에서 진행된 행사는 두밀분교 탐방, 마을잔치 등으로 마련되었고 오후 3시에는 마을회관 2층에서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호용수(「또 하나의 문화」 동인)씨는 “폐교의 이유 중에는 경제적인 것보다도 3복식 수업이 이뤄지는 두밀분교수업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클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런 사고를 전환시킬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호순(마을주민)씨는 복식수업으로 7-8명의 학생들을 교사 1명이 가르치는 것과 단식수업으로 많은 수의 학생을 교사 1명이 가르치는 차이를 들었다. 또한 “경제적 지리적 여건으로 볼 때 두밀리 아이들이 도심지 아이들보다 불리한 상황이다. 아이들이 도시에서 느낄 소외감등 정서적 면과 통학으로 인한 불편, 유해환경에 노출될 가능성 등이 악영향으로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교육청과 가평읍사무소에서도 참석했는데 읍사무소 총무계장은 회의도중 “16개 단체나 되는 사람들을 누가 동원했느냐”는 질문을 던져 야유를 받기도 했다.
한편 서울교대생들은 방학기간 동안 보충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또 하나의 문화」를 중심으로 두밀분교 폐교반대에 관한 심포지움을 폐교철회소송 결심 공판 전에 열 예정이다. 결심공판은 1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