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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경찰, 영장 없이 연행 기도

대학강사 양효식 씨 집에서


경찰이 영장도 없이 현직 대학강사를 무리하게 연행하려 해 문제가 되고 있다.

전국대학강사노동조합에 의하면, 서울 노원구 상계동소재 양효식(37, 강원대 강사)씨의 집에 오전7시부터 장안동 대공분실 소속으로 추정되는 형사 5명이 찾아와 양씨를 강제로 연행하려 했다는 것이다. 양씨는 경찰이 연행이유와 영장을 제시하지 않자 "경찰이 문을 부수고 들어오면, 분신하겠다"며 버텼다. 한편, 이날 5시경 이 소식을 들은 성균관대 학생 20여명이 양씨의 집으로 달려가 그를 에워싸고 피신시켰다.

양씨는 성균관대 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고, 93년 10월에 [국제사회주의자](IS)사건으로 구속되었다가 6개월만에 집행유예로 풀려났으며, 지난해 10월에도 장안동 대공분실에 연행되어 이틀간 조사를 받고 불구속으로 풀려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