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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재일한국인 정치범 석방 촉구

일본 국회의원 서명 청와대 등에 전달

일본의 국회의원 126명이 대통령과 국회의장에게 재일한국인 정치범 7인의 석방을 요구했다.

[한국정치범 석방 95년 전국운동실행위원회](전국운동)의 오자와 다카시(45)씨 등 6명은 3일 일본 국회의원들이 서명한 요망서를 청와대와 국회에 제출했다. 이 서명에는 일본 공산당을 제외한 중의원 73명, 참의원 53명이 참여했다. '수감중인 재일한국인 7명에 대한 인도적 배려에 관한 일본국회의원 요망서'는 "고령이나 장기간의 옥살이 때문에 재일정치범들의 건강상태가 궁금하며, 이들이 가족들과 같이 살 수 있도록 석방을 실현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들은 "해방 50주년을 맞이하는 축하스러운 8월15일에 인도적인 배려로 이들 재일 한국인이 가족 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면 한일 양국 국민의 우호관계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재일동포의 신분으로 국가보안법에 의해 수감중인 정치범은 손유형(65), 이헌치(43), 김태홍(37), 김장호(52), 김병주(72), 서순택(65), 이성우(73)씨등 7명이다.

전국운동은 8.15 민족해방 50주년을 맞아 재일한국인 정치범의 석방, 일본관련 정치범의 석방, 장기수의 석방, 국가보안법 철폐를 목적으로 한 일본의 '한국정치범' 관련 단체들의 연합조직이다. 전국운동은 8.15 전까지 국회의원 서명을 받아 대한민국 정부에 재일한국인 정치범 석방을 요청하고, 아울러 8.15에도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11월까지 일본인 5만명을 목표로 서명을 받아 다시 석방을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