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7호 1995-07-05 △ 다음은 어디냐는 자조적 절망감 이번 참사에 시민들이 보인 반응은 한마디로 '또냐'라는 역증과 '다음은 어디냐'는 자조적 절망이었다.(중략) 자신의 목숨보다 고객의 목숨을 앞세우지는 못할 망정, 자신의 돈보다는 고객의 목숨을 앞세웠어야 했는데, 결국 그들은 사람의 탈을 썼으나, 사람이기를 포기한 것이다. -정운영, <한겨레신문> 7월4일자 전망대 '정신나간 사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