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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5.18 불기소 항의 확산, 5.18 공대위 천막농성 돌입

광주 전남지역 교수, 작가회의 성명


지난달 31일 고려대 교수들이 5.18 특별법제정과 특별검사 임명을 촉구하는 집단성명을 낸 데 이어 3일 「민주화를 위한 광주전남교수협의회」(의장 이종수) 교수들도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5.18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우리의 견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 △5.18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특별검사제 도입 등을 촉구했다. 이들 교수들은 광주전남지역의 대학별로 교수서명을 추진중이고, 교수단 규탄대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전남대 교수들은 오늘 성명을 발표하고 조선대 교수들도 빠른 시일 안에 성명을 발표 할 예정이다.

이런 대학교수들의 집단적인 성명발표는 87년 전두환 전대통령의 4.13 호헌조치에 반대하는 집단성명을 발표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민족문학작가회의」는 문인 6백41명이 서명한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양민을 학살하고 정권을 탈취한 전두환 집단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은 앞으로도 누구든지 정권만 잡으면 정당화된다는 사실을 선언한 행위”라며 “검찰결정을 취소하고 광주 학살자를 처단하라”고 요구했다.

「5.18 학살자 재판회부를 위한 광주, 전남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강신석등, 5.18공대위) 소속 회원들은 2일 오후, 검찰의 공소권없음 결정 철회와 특별법제정, 특별검사 임명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당초 전남도청 정문앞 농성을 계획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전남도청 건너편 수협도지회 앞에서 농성을 시작한 것이다. 5.18 공대위는 12일까지 농성을 벌인 뒤 상경해 13일부터 서울 명동성당 농성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대검찰청은 3일 「광주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 정동년 씨와 「5.18 진상규명 및 광주항쟁 정신계승 국민위원회」대표 김상근 씨 등 5.18 사건 고소․고발인 6백14명이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등 35명을 상대로 낸 재항고에 대해 “이유없다”며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