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맞아 남북한 정부에
「국제앰네스티」(앰네스티)는 95년 소식 143호를 통해 “8.15 해방을 맞이하여 남북한 정부는 모든 양심수 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앰네스티는 “8.15는 일본의 지배로부터 해방된 지 50주년 되는 날이지만 해방보다는 분단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밝히며 “분단은 한반도에 있어 인권이 침해되고 개혁이 후퇴되는 순간이었다”고 지적했다.
앰네스티는 “한국과 북한정부는 표현과 결사의 자유를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외친 양심수를 가두는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히며 한국과 북한의 대표적인 양심수를 거론했다. 한국의 경우 최장기수 김선명 씨, 42년째 복역중인 안학섭 씨와 조작 간첩사건의 박동운, 김성만, 황대권 씨를 예로 들고 북한의 경우 60·70년대에 실종되었던 사람들과 간첩죄로 살고 있는 조호평 씨 가족의 사례를 지적했다.